北 연일 일본 때리기 왜?…"존재감 과시 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연일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사 문제와 납치자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일본을 비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 저변에 어떤 포석이 깔린 것인지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이 사흘 연속으로 일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역사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서술을 삭제하기 위해 로비를 벌인 우익 단체를 향해 비열한 책동이라고 비난했고, 일본 정부가 납치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시하며 "이미 해결된 문제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에는 일본이 내놓은 미사일 사거리 연장 계획에 대해 "군사대국화 책동"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북한의 행보는 미국에 대한 태도와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 대선 이후 미국을 자극하거나 대응하지 말라고 해외공관에 지침을 내렸다는 게 정보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, 전문가들은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은 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.<br /><br />또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통해 대북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(한국 정부는) 동경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한미일, 북한까지 포함한 협의체라든지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,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도 나름대로 일본과의 접촉을 위한 명분이 필요하거든요. 그걸 위한 메시지를 북한이 발신하고 있다…."<br /><br />한편,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맞아 그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억제력을 가졌다고 선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