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진 사람이 이달에만 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의료계를 중심으로 지난 2∼3월 청도 대남병원 집단감염을 계기로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보건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집단 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격리 중인 요양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이 병원 누적 사망자 32명 가운데 25명이 병상 대기 중에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40여 명도 아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서만 46명이나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담 병상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고령이어서 간병 인력이 별도로 필요한 상황에서 곧바로 전담 병원으로 보내기 어려운 것도 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: 이분들이 돌봄의 부분들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 병원보다는 코로나19 증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의료인력과 간병 인력을 투입해서 치료하는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. <br /> <br />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우주 /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: 3주째 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고 중증환자가 위중한 상황이 돼서 이 중에서 사망자가 나옵니다.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2∼3주가 지나면 사망자가 연이어 속출하는 거죠.] <br /> <br />그동안 보건 당국은 요양병원이나 시설과 관련한 집단 감염에는 동일집단격리라는 대책을 내놓은 게 사실상 전부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숨지는 경우는 병상 대기 중 사망 사례에서 슬그머니 제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기관에서 숨진 것이어서 대기 중 사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재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22804242866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