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부구치소 수용자 치료 중 사망…법무부-서울시 책임 떠넘기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용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 인데요.<br /><br />방역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서울시는 책임 떠넘기기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동부구치소의 창문 틈으로 한 수용자가 살려달라고 적힌 종이를 흔듭니다.<br /><br />확진자 8명이 한 방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750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를 받던 수용자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7일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이 확진된 이후 수용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사망한 수용자는 3천억 원대 분양 비리 사건인 '굿모닝시티 분양 사기'의 주범 윤창열 씨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원래 몸이 좋지 않은 윤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지난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27일 끝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질병관리청은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동부구치소 상황은 심각한데 방역을 책임지는 법무부와 서울시는 초기 대응 부실 책임을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초반부터 전수조사를 적극 추진했지만,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자고 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예산 부족으로 자체 검사도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서울시는 법무부와 전수조사를 공식 논의한 적은 없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전수검사 관련한 얘기가 다양한 분들에게서 나왔던 얘기였으나 실질적으로 이것이 공식 의제화돼서 논의는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는 "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