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가 더 야속한 사람들…"그래도 좋아지겠죠"<br /><br />올 한 해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도 힘든 시간은 계속되고 있지만, 묵묵히 하루하루 견뎌내는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행업계에 15년 넘게 몸 담아 온 이귀석 대표.<br /><br />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지만, 코로나에 지쳐 여행을 떠나고 싶을 손님들을 위해 어려워도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매출이 99% 정도 줄은 상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. 화산이 터졌을 때에도 여행은 다 가셨거든요? 지금은 아예 비행기를 탈 수 없고…최소한 2년 정도는 더 있어야 회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."<br /><br />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해온 김미식 간호조무사는 추위보다 더 힘든게 힘들고 지쳐 떠나가는 동료들을 보는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인만큼 힘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 "43명을 뽑았는데 지금 다 나가셨어요. 지금 몇 분 안 남았어요. 너무 보수가 적다, 환경에 비해서…하지만 사전에 코로나가 있어서 준비해서 봉사하러 나온게 아니기 때문에…국민들이 안전하게 (생활) 할 수 있을 때까지…"<br /><br />학교를 못 가는 아이들도,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그래도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없는 것만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애를 보고 있는데 참 힘들었어요 올해는. 엄마 아빠는 출근하다 보니까…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해주고…"<br /><br />"엄마 많이 사랑하고요, 엄마하고 놀고 싶은 마음이 많아요."<br /><br />모두 코로나로 쉽지 않은 한해를 보냈지만, 내년에는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것이란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<br /><br />DJY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