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레임덕' 실감한 트럼프…공화당 사안마다 반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사안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기가 이제 한달도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확인되는 대목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플로리다 별장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를 맹비난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년도 국방수권법이 하원에서 재의결되도록 놔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현지시간 30일 다시 표결을 예고한 상태로, 통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는 자신의 시도에 공화당이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코로나19 현금지원금 증액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해 민주당이 1인당 600달러에서 2천달러로 현금지원을 늘리는 법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저지에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급액 상향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요구한 소셜미디어 규제, 대선 관련 조사와 함께 검토하겠다며 표결을 미뤘습니다.<br /><br /> "하원에서 처리된, 코로나19 회복 지원금을 개인당 2천달러로 늘리도록 한 법안은 상원에서 통과돼야 합니다."<br /><br /> "(수정안에 반대 의견 있습니까?) 반대합니다. (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.)"<br /><br />앞서 경기부양안 협상 과정에서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하며 지원금 상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매코널이 이끄는 공화당과 대통령 사이의 마지막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