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봄 초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강원도 고성군 이재민들은 컨테이너 임시 주택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한전 간 구상권 문제가 얽히면서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고 이재민들 고통만 가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해 4월, 고성지역 전신주에서 시작된 불꽃은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축구장 1,700개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고 이재민 천여 명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마가 휩쓸고 간 지 1년 8개월이 지나 두 번째 겨울을 맞았습니다. 하지만 280명이 넘는 이재민들은 아직도 이 컨테이너 임시 주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라도 빨리 새집을 짓고 싶지만, 여의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보상금 지급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성봉 / 이재민 : 할아버지(남편)가 좋은 집에서 못 지내고 여기서 돌아가신 게 너무 분하지, 너무 불쌍하죠.] <br /> <br />산불 원인을 제공한 한전은 보상금 천억 원가량을 지급하기로 했지만, 실제 지급된 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올해 초 한전에 대해 구상권 행사 방침을 밝히자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구상권을 행사하면 한전은 그만큼 손해를 떠안게 된다는 이유에 섭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최근 행정안전부와 강원도, 한전 등은 협의체를 구성해 구상권에 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기관별로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노장현 / 고성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: 구상권 문제로 배상금을 받는데, 발목을 잡고 있으니까 이 부분을 이제는 빨리….] <br /> <br />이재민들은 구상권 문제가 해결돼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2310543409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