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신년사, 한 해 국정 운영 목표·방향 제시 <br />대남 메시지 담기는 경우 많아 정부도 예의주시 <br />신년사·사설 생략한 건 1987년과 2020년뿐 <br />내년에도 신년사 ’패스’ 가능성…당 대회와 중복<br /><br /> <br />북한의 8차 당 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매년 해오던 '신년사'를 건너뛸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국가 운영 청사진과 주민들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당 대회나 신년사의 성격이 중복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에서 수령의 신년사는 한 해 북한의 나아갈 방향이자 지침으로, 신년사가 발표되면 전 주민이 학습하고 암기하는 등 매우 중요한 공식 연설 중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정책뿐 아니라 대외 정책, 특히 대남 메시지가 담기는 경우가 많아 신년사 발표는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거의 매년 1월 1일 신년사를 발표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신년 사설을 공표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신년사나 신년 사설이 없던 적은 북한 정치 75년사에서 딱 두 번, 1987년과 올해 뿐입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적으로 공산주의 체제가 위기를 맞은 1987년 김일성 주석은 새해 직전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로 신년사를 갈음했고, 올해도 북한은 작년 말 이례적으로 나흘간 개최한 당 중앙위 5차 전원회의 결과보도로 대체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왔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에도 8차 당 대회를 1월 초순에 개최해, 신년사를 생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겁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신년사는 보통 그 해의 핵심 국정목표와 과제들을 제시하는데 (8차) 당 대회에서 새로운 노선, 관련된 정책들을 결정해서 공개하는 것으로 예정돼있기 때문에 미리 신년사만 따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8차 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만큼 결과 보고에서는 제재 장기화를 고려한 자력갱생과 경제 노선에 대한 강조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김여정 등에 대한 승진 인사와 함께 대미, 대남 정책도 엿볼 수 있는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,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당 대회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311319359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