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우리 국회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지만, 여야 갈등 속에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1대 국회는 어느 때보다 '여성 파워'가 두드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73년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했고, <br /> <br />[김상희 / 국회부의장 (지난해 7월) :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 데 73년 걸렸습니다. 그동안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던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여성으로는 역대 최연소인 27살,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입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작부터 여야의 상임위 자리싸움에 48일이나 늦은 '최장 지각 개원'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 대통령은 개원 연설문을 9번이나 고쳐 썼고,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해 7월) :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'협치의 시대'를 열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협치는 물 건너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갈등 정국에 21대 국회는 필리버스터, 무제한 토론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2시간 47분이라는 신기록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숙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해 12월) : 입법부가 뭐하는 것인지에 대해 여야가 특히 여당이 생각을 깊이 해보시기 바랍니다. 이상입니다.] <br /> <br />이후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상 최초로 표결에 부쳐 무제한 토론을 강제 중단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유례없는 코로나19와 장마에 지난해 국회는 4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59년 만으로 '추경'이란 말이 생긴 뒤 사실상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2차 추경을 통해 건국 이래 처음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미 있는 기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'조이'가 최초로 출입을 허락받았고,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처음으로 수어 통역이 도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회, 올해는 역사에 부끄럼 없는 기록들을 써내려가길 바라봅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0106042439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