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가 밝으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늘 있었던 신년 행사가 펼쳐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축소되거나 단축됐습니다. <br /> <br />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사에서 지난 15년간의 재임 기간 중 지난 한 해가 가장 어려웠던 해였다고 술회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 총리는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도 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년이 되면 늘 그랬듯이 신년 축하 불꽃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위의 하늘로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 불꽃놀이는 규모도 축소된 데다 시간도 7분 이내로 단축됐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년을 축하하려는 시민들의 모임을 최대한 막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지난해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한 해이자 최악이었다는 점에서 새해에 거는 기대는 세계 어디나 한결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[델피나 렌도르 / 아르헨티나 관광객 : 가족, 친구들과 함께 하고 마스크를 벗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말부터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도 작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마르가 루비아노 / 마드리드 시민 : 백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백신이 만병통치약 이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새해를 맞아 우리가 걷기 시작할 수 있는 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의 진원지로 세계로부터 곱지 않은 눈길을 받고 있는 중국 우한의 한 20대 청년은 더 이상 나빠질 수는 없다고 희망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[시옹펭 / 우한 거주 댄스 교사 : 2021년은 2020년보다 절대 나빠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2020년보다 확실히 좋을 것 같네요. 더 좋아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마지막 신년사에서 재임 15년 중 지난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 총리는 일부 백신 접종으로 인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새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: 한동안 어려움은 지속될 것입니다. 이 전염병을 극복하는 방법은 꽤 오랫동안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. 겨울은 여전히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가 쳐놓은 깊은 장막을 한시라도 빨리 걷어내고 희망을 되찾고 싶은 세계인들의 새해를 맞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0108024844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