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흰 소띠의 해 '신축년'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큰 부침을 겪었던 철강산업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조용성 기자! <br /> <br />새해 첫날 쇳물을 쏟아내는 곳에 나가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저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에는 뜨거운 쇳물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이곳까지 강렬한 열기가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2천 도의 열로 철광석을 쇳물로 만드는 제선 공정입니다. <br /> <br />하루에 4만7천 톤씩, 한 해 천7백만 톤의 쇳물을 만들어 냅니다. <br /> <br />승용차 천7백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철소인 이곳은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. <br /> <br />새해 첫날 새벽부터 일을 시작한 근로자 모셔서 인터뷰해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! <br /> <br />이제 흰 소띠 해입니다. <br /> <br />새해 다짐이나 소망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. <br /> <br />[박주덕 / 포스코 파이넥스 주임] <br />이곳 파이넨스고용장은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공장이라서 더욱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. 지난해 코로나로 핸해 어려움이 많으셨을 텐데 올해는 무엇보다 모든 직원들이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감사합니다. <br /> <br />특별히 이곳에서 중계를 하는 이유는 '수소환원제철' 기술이 적용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석탄 대신 수소로 철을 만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입니다. <br /> <br />수소로 만드는 쇳물이 현재 25%인데, 20년 뒤까지 100%로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철강 업계 경기는 코로나 사태로 2분기까지 크게 침체 됐다가, 3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전망도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조선 경기 침체 때문에 철강 수요가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원-달러 환율이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기 때문에, 원자재 가격을 우려했던 우리나라 철강 업계의 부담이 어느 정도는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창립된 지 올해로 53년째 된 제철소에서 근로자들이 새해 아침을 맞은 현장을 봤는데요, <br /> <br />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는 사람들의 소망을 모아, 올해는 다치는 사람 없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 있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포항제철소에서 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10107563220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