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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택배 과로사' 막는다고?...업체들의 '눈 가리고 아웅' 대책 / YTN

2021-01-01 14 Dailymotion

인력 투입한다는 택배사 약속 안 지켜져 <br />겨울 성수기에 택배 물량 늘어…심야 배송도 여전 <br />택배사 "늦어도 연말까지 과로사 방지 대책 이행"<br /><br /> <br />지난해,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요. <br /> <br />주요 택배사들이 잇따라 대책을 내놨는데, 현장에선 과연 지켜지고 있을까요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가 현장을 다시 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는 지금 인천의 한 택배 물류 터미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 노동자 과로사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, 바로 그 분류 작업이 이뤄지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택배사들이 잇따라 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째, 과연 현장은 얼마나 달라졌을지, 제가 직접 가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일하는 택배 기사와 함께 물류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터미널 중앙을 지나는 큰 레일 위로 택배 상자가 밀물처럼 밀려옵니다. <br /> <br />상자 위에 적힌 주소를 보고 구역별로 골라냅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는 모두 택배 기사들입니다. <br /> <br />업체 측은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투입해 기사들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지만, 이곳에선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택배 기사 : 다 택배 기사들이에요. (인력은 안 늘었나요?) 전혀, 전혀.] <br /> <br />중앙 레일에서 골라낸 상자들은 가지처럼 뻗은 작은 레일을 타고 각 택배 차량 앞까지 옮겨집니다. <br /> <br />기사들은 또다시 자기 차량에 실을 물건을 골라냅니다. <br /> <br />제가 직접 상자 정리 작업을 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쉴 새 없이 밀려드는 상자에 잠시만 눈을 떼도 레일 위가 상자로 가득 차 버립니다. <br /> <br />"어, 떨어진다, 떨어진다." <br /> <br />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'헉'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택배 기사 : 분류 작업을 아예 원천적으로 회사 측에서 아르바이트를 써서 해 줘야 해. 쉬지 않고 서너 시간씩 하는 거야, 이거를.] <br /> <br />택배 배송 작업도 따라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 두기 단계가 올라가고,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택배 물량은 하루 400∼500개까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끼니도 거르는 장시간 노동에, 심야 배송은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[이기운 / 롯데택배 기사 : 6시 50분쯤에 출근하고요. 화요일이 제일 바쁜 날이니까 그날 기준으로 (밤) 10시에서 11시까지…. 하루 한 끼 먹어요, 저녁 한 끼.] <br /> <br />기사들의 전산 처리를 밤 10시 전까지 끝내도록 해 심야 배송을 막겠다던 한진택배. <br /> <br />현장에선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진택배 기사 : 물류 분류를 하도 늦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020527296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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