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의 EU 탈퇴, 즉 브렉시트가 실제로 발효된 새해 첫날, 영국과 유럽대륙 사이의 인적, 물적 교류는 전과 다름없이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람들은 전에 없던 입국 절차와 통관 절차를 거치며 변화를 실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브렉시트가 발효된 새해 첫날, 런던을 출발한 첫 여객 열차가 파리역에 도착합니다. <br /> <br />전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, 승객 가운데 EU 시민이 아니라면 이젠 별도의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여권과 서류를 들고 입국 절차를 기다리는 장면은 영국이 EU의 일원이었던 하루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낯선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변화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[에드워스 스펜스 / 영국인 승객 : (입국할 때) 우리 서류를 보여줬습니다. 30초 대신 3분이 걸렸습니다.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[재스민 스펜스 / 영국인 승객 : 정말 슬픈 날입니다. 나는 이런 변화를 투표로 찬성하지 않았습니다.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속상합니다.] <br /> <br />한 프랑스 주민은 이미 현실이 된 브렉시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슬림 / 프랑스 주민 : 솔직히 말해 영국이 이렇게 유럽을 떠나서 슬픕니다. 영국은 유럽의 기둥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.] <br /> <br />영국을 출발해 프랑스로 향하는 화물트럭들이 지나는 유로터널 터미날에서도 전에 없던 통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는 그냥 통과하기만 하면 됐던 이곳에서 세관 직원들의 서류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 지체는 불가피하지만 새해 첫날이라 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존 키프 / 유로터널 대변인 :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. 어제와 이틀에 한 번씩 그랬듯이 교통 흐름이 잘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, 실제로 그랬습니다.] <br /> <br />EU와 영국은 앞으로도 상품 무역에서는 무관세, 무쿼터를 유지하기로 했지만, 이제 서로에게 외국이 된 EU와 영국 주민들은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던 새로운 변화를 각 분야에서 더욱 뚜렷하게 느끼게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0207414621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