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유조선 나포된 걸프 해역, 대표적 화약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나포되는 일이 발생해 첨예한 국제사회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걸프 해역이 어떤 곳인지 김효섭 PD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한국 국적의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걸프 해역은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화약고로 손꼽힙니다.<br /><br />아라비아반도 북동쪽과 이란 사이에 위치하며, 흔히 페르시아만으로 불리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큰 곳입니다.<br /><br />원유 수입의 70%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걸프 해역을 빈번히 오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너비가 50km 정도에 불과한데 세계 원유 공급량의 30%가량이 이곳을 거쳐 운반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이란군 통제에 놓여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란은 적대적 관계인 미국과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이곳을 봉쇄하겠다고 무력 시위하며 국제 유가에 심대한 영향을 끼칩니다.<br /><br />실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다수 나포하자 미국은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맞서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미군 무인기 공격에 폭사한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의 1주기를 맞아 이란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