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시위대 선동' 트럼프 고립무원…해임·탄핵 요구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사상 초유로 벌어진, 의회 난입 사태의 후폭풍이 거셉니다.<br /><br />임기가 채 2주도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해임, 탄핵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의회 폭동 현장을 목격한 미국 사회는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과 세계가 아주 큰 혼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. 시위대가 차단막을 넘어서 의회로 난입한 건 정말 말도 안 됩니다. 못 믿을 정도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."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"미국의 민주주의와 법에 전례 없는 폭력이 가해진 가장 어두운 날"이었다며 지난 4년간 헌법과 민주주의를 무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시위대가 아닙니다. 감히 시위대라고 부르지 마십시오. 그들은 폭도, 반란군, 테러리스트입니다."<br /><br />선동 책임론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우군들마저 충격을 호소하며 등을 돌리면서 고립무원으로 내몰리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매슈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이어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도 내각에선 처음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도 특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"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 리스트는 모두 사라졌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임기가 열흘여밖에 남지 않았지만, 해임 요구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법안입니다.<br /><br />미국 민주당은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으면 의회에서 탄핵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