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사 대상 오른 트럼프 "시위대, 민주주의 본거지 더럽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미 수사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도 조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침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좋아합니다. 우리는 이 길을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갈 것입니다. 민주당은 희망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지지자 결집을 호소하며 사실상 선동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의사당 난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시위대를 향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대선은 부정선거였습니다. 그러나 우리는 그들 손에 놀아날 수 없습니다. 평화를 가져야 합니다. 집으로 돌아가십시오."<br /><br />경찰의 대응에서도 미흡한 점이 잇따르는 등 여러 정황상 이번 사건은 우발적이라기보단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까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위대 간 구체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은 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여다보고 있으며, 범죄 구성요건에 부합할 경우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수십 명이 체포된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 FBI는 동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급속도로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불복 입장은 투표의 진실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일 뿐이었다며 뒤늦게 시위대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법과 질서의 나라이며 그래야 합니다. 의사당에 잠입한 시위대는 미국 민주주의의 본거지를 더럽혔습니다."<br /><br />이어 질서 있는 정권 이양에 집중하겠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