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부터 신용대출 '꿈틀'…"수요 분산시켜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은행가에서 1월은 대출, 특히 신용대출이 많이 늘지 않는 달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해 말 억눌렸던 수요가 몰려 일주일도 채 안 돼 5대 은행에서만 4,500억 원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한 긴급수요는 충족시키면서 가계 빚 급증은 막아야 하는 금융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<br />지난 5일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하루 만에 2,800억 원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까지 나흘간 만 증가액이 4,500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월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전보다 1조1,000억 원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주식 투자 수요와 지난해 말부터 억눌렸던 대출 수요가 함께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증가 폭은 금융당국의 월 증가 관리 한도 2조 원의 20%가 넘는데 당분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은행들이 지난해 말 중단했던 신용대출을 재개하면서 줄였던 대출 한도와 높였던 금리를 당초 수준으로 되돌리며 빗장을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으로서는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는 막되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아직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대출 증가액 관리 단위 기간을 줄여 월초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제안합니다.<br /><br />지금처럼 월 증가목표를 두고 관리하면 월말 대출 중단, 다음 달 초 대출 급증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주간으로 총액을 관리하는 것이 지금 남아있는 방법들 중에서 가장 빨리 (신용대출 총액 관리를) 할 수 있는 방법일 겁니다."<br /><br />금융당국은 다음 주 지난해 제2금융권 대출 증가액까지 확인한 후 대출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