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확진자 급증…외출금지 이어 춘제 이동 자제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구 2천만 명을 대상으로 한 '외출금지'라는 강력한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,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 고향 방문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단지 입구에 식자재가 담긴 봉투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미리 주문한 물건을 찾아가느라 길게 줄을 섰습니다.<br /><br /> "방금 과일을 샀어요. 과일 종류가 많습니다. (가격은 어때요?) 가격은 오르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처방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방역 요원이 직접 찾아가 약을 전달합니다.<br /><br /> "제가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데, 약이 떨어졌거든요. 요청한 뒤에 바로 가져다줬어요."<br /><br />베이징 주변 허베이성의 3개 도시 주민 2천만 명을 대상으로 내려진 외출 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 같은 강력한 조치에도 허베이성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03명 가운데, 해외 유입사례 18명을 빼면 대부분 허베이성에서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13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베이성 당국은 스자좡과 싱타이 주민 1,300만 명을 대상으로 1차 핵산 검사 결과가 나온 지 이틀 만에 2차 전수 검사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해마다 수억 명의 귀성행렬이 이어지는 춘제를 앞두고 이동 자제령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과 선전시 당국은 국유기업과 공무원들의 고향 방문을 금지했고, 일부 시 당국과 기업들은 휴일 수당과 보너스 등을 약속하며 집에 머물러주기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