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금빛 한판승' 김원진, 뒤늦게 접한 부친상에 오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유도의 간판 김원진과 안바울 선수가 11개월 만의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김원진은 대회가 끝나고 뒤늦게 접한 부친상 소식에 오열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회전부터 3연속 한판승을 따내며 결승전까지 진출한 남자 60kg 간판 김원진.<br /><br />메치기를 시도한 대만의 양융웨이를 왼발을 건 뒤 그대로 매트에 꽂는 '누우면서 던지기'로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승리를 확신한 김원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, 심판이 한판을 선언하면서 4연속 한판승 우승을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11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출전한 김원진은 랭킹 포인트 1,800점을 획득해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시상대 꼭대기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.<br /><br />김원진은 대회가 끝난 직후 아버지가 이틀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가족들이 대회에만 집중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김원진이 부친상을 들은 뒤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유도 경량급 간판 안바울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습니다.<br /><br />안바울은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이스라엘의 바루크 스마일로프를 제압했습니다.<br /><br />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안바울은 연장전에서 왼쪽 어깨로 들어 올리는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 경기를 끝냈습니다.<br /><br />대회 첫날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2개로 일본을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