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당대회 폐막 육성 메시지…"핵전쟁 억제력 강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노동당 총 비서가 제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 메시지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대남 비난 담화를 내고, 우리 군 당국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8차 당대회가 어제(12일) 폐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8일간 개최된 것으로, 역대 당대회 중 두 번째로 긴 기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당대회에서 총비서 지위에 오른 김정은은 결론을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한 메시지에서 "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"고 언급한 겁니다.<br /><br />또 "인민군대 최정예화,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"며 "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에 대한 내용은 결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김 총비서는 어제(12일) 새로 뽑힌 당 지도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측근인 조용원 당 비서는 참배 관련 보도에서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고, 사진으로도 김 총비서의 오른쪽에 서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토대로 보면 조용원이 서열 3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김 총비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낸 축전에 답전을 보내며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김여정 부부장은 8차 당대회 마무리와 함께 대남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 당국을 겨냥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"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, 정밀추적 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 없는 표현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언젠가는 이런 것들도 꼭 후에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며 경고성 언급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주목할 점은 이 담화에서 김여정의 직함이 제1부부장이 아닌, 부부장으로 표시됐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당대회에서 김여정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직책이 강등됐지만, 김여정이 개인 명의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는 점에서, 대남 업무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