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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 고성 해변서 오징어 수천 마리 떼죽음…무슨 일?

2021-01-14 5 Dailymotion

강원 고성 해변서 오징어 수천 마리 떼죽음…무슨 일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고성군의 한 해변에서 작은 오징어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과 주민들은 지진 같은 자연재해의 전조가 아니냐며 우려했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길이 약 500m의 백사장을 따라 검은색 띠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가까이 가서 보니 2~5cm 정도 크기의 작은 오징어들이 파도에 밀려와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눈짐작으로도 족히 수천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해변을 따라서 쭉 지나갈수록 계속해서 오징어 치어들이 다 죽어있었거든요. 이런 건 처음 봐가지고 신기해서 제보했죠."<br /><br />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한겨울에 해변에 몰려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.<br /><br />수십 년을 이곳에 살았던 주민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저도 이거 처음 봤어요 이렇게 나오는 거. 그래가지고 이걸로 젓갈 담그려고 해요 나는."<br /><br />국립수산과학원 확인 결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살오징어가 아닌 매오징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살오징어보다 더 깊은 물 속에 살며 다 자라도 크기가 7cm에 불과한 작은 개체라 어민들도 잡지 않는 어종입니다.<br /><br />차가운 해수가 표층해수를 제치고 위로 올라오는 용승현상으로 심해에 사는 매오징어가 수온과 기압의 급격한 변화를 견디지 못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 "용승현상에 의해 표층으로 이동하면서 급격한 수온·기압 변화에 의해 사망하였고 이들의 사체가 해변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."<br /><br />어민들은 이번 현상이 올여름 오징어 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지 우려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속초에서도 매오징어가 무더기로 폐사하는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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