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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 학생 학습권 직격탄…"올해도 똑같을까 걱정"

2021-01-14 2 Dailymotion

장애 학생 학습권 직격탄…"올해도 똑같을까 걱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문을 열었던 전국 학교들, 어느새 속속 종업식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애 학생들은 원격 수업으로 지난 한 해 사실상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교육당국에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정인용 기자가 이들의 학부모들을 만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각 장애를 가진 권민상 군이 휴대전화 너머로 선생님과 소통하며 영어 단어를 익힙니다.<br /><br /> "(민상아 그러면 autumn 철자가 뭐지?) a, u"<br /><br />원격 수업을 가정해 진행한 건데, 원래는 교사 1명에 학생 여러 명이 참여하다 보니 학습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장애라도 정도가 다르고, 중복장애 학생도 있어 제대로 된 수업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올해부터 사회로 나가게 되는 고3 시각 장애 학생을 둔 부모는 막막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안마를 배워서 안마 자격증을 받는 과정인데,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해야 돼요. 실습도 못 한 상황에서 졸업하게 되면 당장 사회에서 안마를 할 수가 없어요…"<br /><br />청각 장애 학생들의 여건도 열악합니다.<br /><br />학기 초반 일부 진행해온 온라인 강의는 없어지다시피 했고, EBS 강의도 비장애인 위주이다 보니 쪽지 시험 같은 과제 수업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실시간 소통은 사실상 먼 얘기입니다.<br /><br /> "선생님들도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지만, 준비상황이 부족한 게 많이 있고 1년 동안 많이 발전이 됐다고 생각을 안 하거든요. 쌍방향 수업하는 것도 몇 번 되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."<br /><br />앞으로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쉽지 않아 속은 더 타들어 갑니다.<br /><br /> "수업도 수업이지만 언어치료라든지 학교에서 제공받는 많은 콘텐츠들이 있거든요. 1년 동안 하나도 못 하고 놀다시피 됐거든요. 1년을 더 다니고 싶을 정도로 아쉬워요…"<br /><br />장애 유형별 적합한 원격수업 방식이 정착되지 않는 한 소수라도 나눠 참여하는 대면 수업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발달장애 학생 학부모의 경우, 10명 중 4명이 온라인수업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했고, 이 가운데 절반은 수업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시대.<br /><br />신학기부터라도 세밀한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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