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2만 세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공터 <br />돈 주고도 처리 어려운 플라스틱…"2억 원 손해" <br />중국 등 수출로 막혔는데 저유가 영향까지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면서 가뜩이나 우려됐던 플라스틱 대란 사태를 앞당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폐플라스틱 가격이 떨어져 가져가는 사람은 없는데 버리는 양은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음식을 먹고 버린 플라스틱 그릇과 음료수 페트병, 대형 마트 포장 용기 등 공터를 가득 채운 쓰레기들, <br /> <br />아파트 2만 세대에서 분리해 내놓은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수거 업체가 가져다 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플라스틱 배달용기부터 생수통까지 이곳에만 10톤이 넘는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동안 수거 한 분량인데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 골칫거리로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돈을 받고 팔던 폐플라스틱을 이제는 돈을 주고서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. <br /> <br />아파트와 맺은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레기를 계속 가져오다 보니 지난해에만 2억 원 가까이 손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범 / 재활용수집운반업체 대표 : (5톤 트럭) 한 차에 10만 원을 받았거든요. 그런데 지금은 한 차에 10만 원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. (수거 계약이 끝나는) 3월부터는 가져오지 않는다고들 하는데, 그렇게 되면 저희가 가지러 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.] <br /> <br />대표적인 플라스틱 제품인 PET와 주방용품에 쓰이는 폴리에틸렌(PE) 가격은 2년 만에 20%나 뚝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원인은 저유가와 막혀버린 수출로. <br /> <br />지난 2018년부터 중국 등은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수입을 아예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원료인 석유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새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단가가 재활용하는 값보다 싸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와 배달음식 주문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사태를 더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[허 헌 / 환경부 재활용시장안정화추진단 사무관 :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계속 저유가 상황을 유지하고 있었거든요. 19년하고 비교했을 때 20년에 판매단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. (폐플라스틱) 판매량은 늘어났으나 판매 가격은 회복이 안 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환경부는 내년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중단해 국내 재활용시장을 보호한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편리하게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150519388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