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취임식 하루 앞으로…리허설 중 화재에 한때 초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늦은 밤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DC는 도심 진입 자체가 사실상 막혔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에 비해서도 통제가 더 강화된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어느 정도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보시는 것처럼 6차선 도로가 모두 막힌 상황이 지난 주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통제가 얼마나 더 심해졌는지는 제가 오늘 출근한 경로를 설명드리면 이해가 좀 쉬우실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워싱턴 DC에서 강 하나만 건너면 이어지는 버지니아 알링턴에 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평소 운전을 해서 출근하면 15분이 채 안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주부터 워싱턴 DC로 차량 진입이 금지돼서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주부터는 저희 사무실 인근의 역을 비롯해서 워싱턴 DC 중심부에 위치한 지하철 역은 다 폐쇄가 돼서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걸어서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알링턴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을 이동한 뒤 워싱턴 DC에 진입하자마자 내려서 약 40분을 걸은 끝에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막혀 있는 도로가 많아서 우회하고 또 우회를 해야 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임식 다음날까지는 고강도 통제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워싱턴 DC에서 일을 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에 한해 도보로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방의회 의사당에서는 취임식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죠?<br /><br />그런데 인근에서 불이 나서 한때 의사당이 봉쇄됐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취임식 리허설 도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워싱턴DC 연방의사당이 일시 봉쇄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불이 난 곳은 의사당에서 1.6km 떨어진 노숙자 야영지였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런 화재에 군악대를 포함해 리허설을 위해 모였던 이들에게 실내로 향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, 의사당 내부의 안전한 장소로 간급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임식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의사당 인근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됐다고 전한 뒤 "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으며 대중을 향한 위협은 없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취임식과 관련한 위협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리허설은 재개됐지만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순간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