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WHO·중국, 코로나 초기 대처 늦었다"…기원조사 놓고도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발생 초기 WHO와 중국의 대응이 늦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WHO가 발족한 독립적 패널이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인데, 다른 한켠에서는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도 심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와 중국이 코로나 발생 초기 더 빨리 조처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WHO 194개 회원국의 결의로 구성된 '팬데믹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'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패널은 지난해 WHO의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소집이 늦었고,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도 지체됐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는 2019년 말 보고됐지만 WHO는 이듬해 1월 22일이 돼서야 첫 긴급위를 소집했고, 비상사태도 같은 달 30일에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에 대해서도 "지난해 1월 중국의 지방 및 국가 보건 당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더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초기 대응을 놓고 WHO와 중국 책임론이 커져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바이러스의 기원을 둘러싼 조사를 놓고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기원 조사를 위한 WHO 전문가팀이 최근 우한에 도착했는데 조사에 앞서 활동 범위나 방식을 놓고 입장이 부딪친 겁니다.<br /><br />미국 측 대표는 최근 열린 WHO 회의에서 전문가팀이 우한에서 "간병인, 이전에 감염된 환자, 실험실 종사자" 등을 폭넓게 인터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조사팀이 발병과 관련한 모든 의학 자료와 샘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국이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중국 대표는 "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 성질의 것이고, 그것에는 조정과 협조가 필요하다"면서 "정치적 압박은 중단해야 한다"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다국적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우한에 도착해 현재 격리 중으로 조만간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착수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