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년 마지막 날 중국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이 신종 바이러스는 세계 각국으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, 국내 누적 환자만 7만여 명, 사망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우리 사회 가장 약한 고리는 어김없이 초토화됐는데요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휩쓴 1년, 이제는 백신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코로나19, 사람 사이 전염은 제한적이라더니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월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방심할 만하면 확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·경북을 휩쓴 신천지교회 발 유행에 하루 900명 넘는 환자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미진 / 대구 상인동 (지난해 2월) : 확진 환자가 다녔던 곳일 수 있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. 저도 함부로 밖에 못 나갈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거리 두기 효과에 안심할 무렵, 2차 유행이 수도권을 짓눌렀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, 사랑제일교회까지 계속된 감염에 일상은 더 멀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희옥 / 경기 부천시 상동 (지난해 8월) : 애들도 있으니까 어디 마음대로 다니지도 못하겠고….] <br /> <br />한여름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코로나19에 당혹감도 잠시, 곧 혹독한 겨울 대유행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(지난해 12월) : 전국 1,200명대, 수도권 800명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거듭된 방역 강화에 급증세는 막았지만, 누적 환자는 이미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이 확산하면서 우리 사회 민낯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 관심 밖에 있던 '사각지대'가 초토화된 겁니다. <br /> <br />근무 환경이 열악한 콜센터에서 거리 두기는 먼 나라 얘기였고, <br /> <br />[8층 콜센터 근무자 (지난해 3월) : 재택근무도 진작에 조사는 했는데요, 안 된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확진자 나오니까….] <br /> <br />물류센터 일용직 근로자에게 '아프면 쉰다'는 수칙은 생계 포기와 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[쿠팡 배송노동자 (지난해 5월) : 일당만 받아가면 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아파도 그냥 일하는 상황도 많았었고….] <br /> <br />사회와 단절된 교정시설의 허술한 방역 대응은 알아채기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동부구치소 수용자 아버지 (지난 10일) : 타미플루만 준대요. (수용자들이) 아프다고 소리 지르면….] <br /> <br />요양·정신병원과 시설에 있던 고령·기저 질환자도 무더기로 희생됐습니다. <br />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2005112576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