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박영선-우상호 맞대결…국민의힘, 경선후보 등록 마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장관직 사임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오늘부터 '박 전 장관 대 우상호 의원'이란 양자 대결 구도로 진행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 경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,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우선 민주당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박영선 전 장관.<br /><br />다음 주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장관 사임 이후 첫날인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일정은 갖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장관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'모드전환'을 하기 위해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아마 경선 캠프는 어떻게 꾸릴지, 출마 선언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구상을 가다듬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발 앞서 출발한 우상호 의원은 벌써 6번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내놓은 공약은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, 그 위에는 녹지와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에선 박 전 장관이 대중적 인지도에서, 우 의원의 조직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는데, 출마 의사를 접은 박주민 의원 지지표가 어느 쪽으로 갈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범야권에선 후보 단일화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'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개방 요구'를 거부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'자기 지지층만 지키려 한다, 큰 정치를 기대한다'고 비판했는데, 김 위원장은 오늘 "공당 대표가 다른 당 경선을 같이하겠다는 건 정치 상식에 안 맞는 얘기"라며 안 대표의 요구를 재차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초기 단계 단일화에 이렇게 선을 긋는 만큼 일단 국민의힘은 당내 경선 흥행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오늘 서울시장, 부산시장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맞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등 출발하는 경선 열차에 막바지 탑승객도 계속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엔 부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그간 부산에서 지지율이 열세였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오늘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여의도에도 적잖은 파장이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.<br /><br />부산, 울산, 경남 지역에서 민주당이 34.5% 국민의힘이 29.9%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야당이 넉넉히 앞서던 부산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당장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위원장 등 지도부가 서울 선거만 몰두하며 부산의 관심 사안은 홀대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인 건데요.<br /><br />부산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하고, 일부 후보들이 상호 비방전을 벌이는 점도 지지율 하락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홀대론을 부인하며 자신도 설 전에 부산을 방문하겠다고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조금 전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, 잠시 후엔 당의 부산지역 정책 엑스포에도 참여합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오늘 부산 방문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고, 또 동남권 메가시티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당 대표들이 앞다퉈 달리기 시작하면서 여야의 부산 선거전도 점점 치열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