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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든, 매일 정책 발표…'트럼프 지우기' 속도전

2021-01-21 3 Dailymotion

바이든, 매일 정책 발표…'트럼프 지우기' 속도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수십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코로나19 억제대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열흘간 매일 정책구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취임 직후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서 오늘부터는 주제별로 정책구상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주제는 역시 발등의 불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인데요.<br /><br />트럼프 정부에 비해 한층 강화된 방역 대책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그동안 격리 등의 조치를 의무화하지 않았던 미국 입국 승객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100일간 백신 1억회 접종 달성을 위해 지역에 더 많은 접종 센터를 만들고 각 주에 코로나19 대응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위한 행정명령에 추가로 서명했고 백신 생산과 관련 물품 지원 확대를 위한 국방물자생산법 적용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열흘간 주말을 제외하고 경제난 완화, 인종평등, 기후변화, 이민 등 주제별로 정책구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른 정책들에 있어서도 이른바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어제 서명한 17개 행정명령 가운데 절반이 트럼프 정부 시절 정책을 되돌리는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파리기후협약 재가입과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예산 전용 제한, 일부 이슬람국가의 입국금지 철회 등이 포함됐는데요.<br /><br />각종 제한을 강화하는 코로나19 대응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침과는 다른 방향입니다.<br /><br />취임과 동시에 신속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고 바이든 시대 비전을 보여주려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민, 인종평등, 보건 등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한 개혁 입법에 줄줄이 나서게 되면 공화당의 강한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실제 취임 이틀째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집권 정당이 바뀌었지만,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미국에 영향을 미칩니다. 저는 취임 후 몇 시간 만에 새 행정부가 우리 국민을 돕는 것보다 불법 이민자를 돕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."<br /><br />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까지 시작되면 취임 초반 '골든 타임'이 탄핵 정국에 휘말리며 경기부양안과 내각 지명자 인준 등 공화당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상황을 의식해서인지,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내일 공화당 지도부를 초청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취임식이 끝났지만 경계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강화된 보안이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오늘도 도심은 여전히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이어졌던 수준보다는 조금 완화됐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통제는 유지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내셔널 몰 등은 보안상 이유 등으로 폐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에 보이던 주방위군은 많이 줄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2만여명의 인력 가운데 6천여명은 앞으로도 당분간 워싱턴DC에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취임식 후에도 미국 수도의 보안은 결코 의사당 난입 폭동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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