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교계 "신뢰 회복과 상생의 해로"…온정의 손길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종교계가 신년 목표로 상생과 신뢰 회복을 꼽았는데요.<br /><br />서울 명동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식당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명동에 위치한 옛 계성여중 운동장, 궂은 날씨에도 따뜻한 한 끼를 나누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도시락을 건네는 손길의 온기가 잠시나마 추위를 녹입니다.<br /><br />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옛 계성여중 샛별관에 무료급식소 '명동 밥집'을 열고, 현판식과 축복식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서로 한 형제다, 가족이다, 서로 따뜻한 마음을 갖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운영을 맡은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난해부터 명동밥집을 준비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락과 간식 나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매주 세 차례씩 실내 급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따뜻한 동네 식당 같이 언제든 몇 번이라도 오셔서 드실 수 있게 준비했고요. 필요하다면 직업적 자활도 돕고, 치유되고 회복되는 자활의 밥집으로 운영할 겁니다."<br /><br />종교계는 올해, 상생과 함께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상처 입은 리더십을 회복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 "감염 예방을 위한 실천과 대응에도 부끄럽지만 부족함과 미흡함이 나타났습니다. 공교회 세움과 사회적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정말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조계종 역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교계의 신뢰 회복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종교 지도자 협의회를 비롯한 종교 간 대화기구를 통해 종교의 신뢰 회복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불교계는 방역물품 대북 지원 등을, 개신교계는 전국적인 헌혈 운동을 통해 상생을 실천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