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당 김종철, 장혜영 성추행…당대표서 직위해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의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공개하며,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5일 저녁.<br /><br />김 대표가 장혜영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한 저녁 식사 이후, 성추행을 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장 의원은 고심 끝에 지난 18일, 이 사실을 당 젠더인권본부장에 알렸고,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정의당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모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입장문을 통해 "변명의 여지가 없는 성추행 가해를 저질렀다"며 "장 의원의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"고 머리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사실을 공개한 장혜영 의원도 곧장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존엄을 훼손당한 충격과 고통이 컸지만, 자신이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며, 그 어떤 피해자다움도 강요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장 의원은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했다며, 형사 고소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를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, 사퇴와 관련 없이 직위해제를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 책임론, 가해자 동정론과 같은 2차 피해 발생 시 그 누구라도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징계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당원 게시판에는 "집행부 총사퇴"와 "당의 해산" 요구까지 제기되며 격한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윤기 부대표가 후임 당 대표 보궐선거까지 대행으로서 혼란에 빠진 당 수습을 맡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