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정농단 뇌물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어제 최종 확정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년 7월까지는 수감 생활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총수의 장기간 공백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여부 등 주요 결단을 놓고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면이나 가석방 등이 없다면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경영에 복귀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그룹으로서는 천문학적인 투자와 관련된 주요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장기간 총수 공백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위탁생산인 '파운드리' 경쟁사인 타이완의 TSMC는 반도체 초호황 기조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30조 원가량의 막대한 투자를 이미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로 맞불을 놓아야 하지만 아직 국내외 투자와 관련해 깊은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10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도 삼성전자가 애리조나, 텍사스 또는 뉴욕에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'미국 제조업의 재건'을 내세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번 투자의 성사 여부가 주목받지만 삼성 측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30조 원가량 투입이 예상되는 평택 P3라인에 대한 구체적 투자 방향도 미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의 '옥중 경영'은 면담과 정보 파악이 크게 제한받을 수밖에 없어 제때 투자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[안기현 / 한국반도체사업협회 상무 : 지금 반도체 투자가 대규모이고,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데요. 그런 측면에서 과거와 같이 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사실 있고요. (중략) 2' 28 - 의사 결정이 좀 빨라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될 수 있을지…] <br /> <br />현대차나 SK, LG그룹 등과 달리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직전이었던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이렇다 할 인수합병을 단 한 건도 내놓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엽[kyup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12604585716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