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탄핵안 美상원으로…내달 8일 심판 개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하원에서 10여 일 전 통과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보내졌습니다.<br /><br />상원은 다음 달 8일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가며, 이르면 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미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현지시간 25일 소추안을 상원에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소추안에는 '내란 선동' 혐의가 명시됐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발생한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내란 선동 혐의…헌법 14조 3항에는 대통령 등 공직에 재임 중인 자는 누구든지 미국에 대한 내란 또는 반역 행위를 못 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추진을 당한 건 2019년 '우크라이나 스캔들' 사건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.<br /><br />상원의 탄핵 심판 절차는 내달 8일 시작되며, 형사재판을 준용해 진행됩니다.<br /><br />하원 소추위원들이 '공소장' 격인 소추안 혐의 내용을 주장하면 변호인이 변론하는 형태입니다.<br /><br />배심원인 상원 의원들은 양측의 주장을 듣고 판단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탄핵안이 통과하려면 전체 상원 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상원 의석수는 민주·공화 양당이 50석으로 똑같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민주당이 모두 찬성해도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이 가결됩니다.<br /><br />탄핵 심판 결과는 이르면 내달 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019년 첫 탄핵 심판 때는 21일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탄핵소추위원들은 이번 탄핵 심판이 첫 심판 때만큼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CNN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