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, 바이든 취임 후 첫 국제 연설…미국 비난 <br />신냉전·기술 제재·공급망 해체 조목조목 따져<br /><br />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중국을 배제하는 동맹 전략과 공급망 해체 등을 정면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면서 고강도 대응을 벼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한 '다보스 어젠더'에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제 연설인데 신냉전과 공급망 해체 등을 대놓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미국이 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 주석 : 소집단 형성, 신냉전, 배척, 위협, 공갈, 디커플링, 공급망 해체, 제재, 인위적 차단 등은 세계를 분열·대결로 몰고 갑니다.] <br /> <br />소집단을 만들지 말라는 주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동맹 강화에 대한 정면 비판이나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전쟁과 기술 전쟁은 모두 에게 해롭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대신 상호 존중과 다자주의를 해결책 으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시진핑 주석의 이런 연설이 미국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중국이 권위주의를 강화해 세력을 키우면 서 미국의 가치에 도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동맹들과 협력해 중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'전략적 인내'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기술 절취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 : 중국의 불공정 불법 행위에 책임을 묻고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등 방어를 더 잘할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따라서 화웨이와 SMIC 같은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대중 정책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시점이어 서 압박 수위가 지금보다 더 세질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도 안 돼 미국과 중국이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, 기존 국제 질서에 대한 영향도 빨라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2621302967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