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광성, 2017년 북한 선수 최초 세리에A 데뷔 <br />빅클럽 주목했던 공격수…2019년 유벤투스 입단 <br />’대북 제재’에 쫓기듯 카타르 이적…다시 방출<br /><br /> <br />'북한 호날두'로 불리며 한때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한광성 선수가 UN 대북제재 때문에 꿈을 접고 북한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한광선 선수는 연봉의 1% 정도만 남기고 모두 북으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출신인 한광성은 2017년 북한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1부리그에 데뷔해 주목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타고난 신체 조건에 영리한 골 감각을 앞세워 1군 데뷔 2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수의 명문 팀들이 한광성을 주목한 가운데 2019년엔 유벤투스로 이적해 또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<br /> <br />[한광성 (2017년 인터뷰) : 호날두를 좋아합니다. 이탈리아 선수 중에는 유벤투스의 (공격수) 디발라를 좋아합니다.] <br /> <br />쭉쭉 뻗어 나갈 거 같던 축구 인생은 UN의 대북 제재에 꺾여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탈리아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를 인용해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한광성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뛸 수 있는 해외 팀을 구하지 못해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정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 발효된 UN 대북제재는 북한 외화벌이 노동자에 대한 임금 지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상납받아 핵 개발 등 통치 자금에 사용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애초 축구 선수는 외화벌이 노동자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3월 UN이 한광성을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축구 선수들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하고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상황은 악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연봉 20억 원 이상을 받는 한광성은 현지 생활비 2백만 원 정도만 제외하고 모두 북한으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제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지난해 쫓기듯 유벤투스에서 카타르 리그로 이적한 한광성은 이곳에서마저 방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제재 여파 속에 한광성을 비롯해 유럽에서 함께 뛰었던 박광룡과 최성혁 등 북한 선수 3명은 모두 해외 무대에서 퇴출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12718491633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