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혀온 야권 지도자 나발니의 항소를 러시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경찰은 오는 주말 예고된 시위를 앞두고 나발니의 동생과 측근까지 잇따라 체포하는 강경책으로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등 서방국가는 계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 법원은 변호인단이 신청한 구속 적부심에서 나발니에 대한 하급법원의 구속 결정은 합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법원은 지난 18일 나발니에게 집행유예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30일 간의 구금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발니는 지난 8월 비행기에서 독극물 노비촉에 중독돼 독일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7일 러시아로 귀국했다가 곧바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구속 적부심에 화상으로 참여한 나발니는 정부가 수천만 명의 시민을 겁주는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발니 / 러시아 야권 운동가 :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수호자이자 애국자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과 독일 등 서방국가는 계속해서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발니 구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블링컨 / 미 국무장관 : 더 큰 요점은 나발니의 목소리가 수많은 러시아인의 목소리라는 것이고 그것들은 재갈에 물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 경찰은 나발니의 아파트를 급습해 나발니의 친동생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나발니 측근과 지지자 등도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주말에는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100곳이 넘는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 통신은 오는 주말에도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예고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2913172864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