급격히 기운 배…2시간 반 만에 완전 침몰 <br />승선원 9명 가운데 8명 구조…1명은 실종 <br />귤 싣고 제주에서 고흥 녹동항 이동 중에 사고<br /><br /> <br />풍랑경보가 내려진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이 급격히 기울더니 가라앉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승선원 9명 가운데 8명은 구조됐는데, 아직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긴박했던 사고 순간을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다 한복판, 거세게 일렁이는 파도 위로 화물선이 위태롭게 기울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 위에는 배에서 나온 화물들이 뒤엉켜 둥둥 떠다닙니다. <br /> <br />경비함정에서는 구조를 위한 긴박한 무전이 쉴새 없이 오갑니다. <br /> <br />배가 심하게 기울어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상황, <br /> <br />화물선 주변에서 고속단정이 기다리는 사이, 선원 한 명이 바다로 뛰어내립니다. <br /> <br />가까스로 고속단정에 구조된 선원들은 경비함정으로 옮겨져 간단한 처치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경비함정 직원 : 야, 경찰관 올라타, 올라타, 경찰관! 경찰관 올라오라고!" "신속하게, 신속하게 이동하기 바람, 승인.] <br /> <br />전남 완도군 여서도 해상에서 화물선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온 건 아침 6시 10분쯤, <br /> <br />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이 출동했지만, 배는 급격히 기울어 침몰하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승선원 9명 가운데, 8명을 가까스로 구조했지만, 1명은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파도가 3m로 높게 일어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환 / 완도해양경찰서 323함장 : 배가 옆으로 기울어서 항해하다 보니까 접근하기도 힘들었을뿐더러 구조하는 데 힘들었었고, 선박에 실어져 있던 컨테이너가 해상에 투하된 상황에서 단정이 (화물선에)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사고가 난 선박은 귤을 싣고 제주 성산항에서 출항해 고흥 녹동항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동시에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12917165176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