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업부 '北원전' 자료 공개…"미·일과 의사결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원전 추진 의혹 관련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'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'이라는 제목의 6쪽 자료로 '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닌 내부 자료'라고 적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배삼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산업자원부에서 공개한 자료는 본문 4쪽, 참고자료 2쪽 등 모두 6쪽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 앞머리에는 북한지역에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 자료 검토라고 명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려할 사항으로 미국과 일본 등 외국과 공동으로 의사결정기구를 설치하고, 우리 정부 관련 부처가 TF로 참여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은 3가지가 언급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(KEDO)가 경수로를 지으려던 함경남도 금호지구를 일차적으로 검토하되, 다른 고려요인에 따라 DMZ 등 북한 내 또는 남한 여타 지역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방안으로는 신한울 3·4호기를 완공해 북한에 송전하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검토의견으로 북미 간 비핵화 조치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고 현시점에서 구체적 추진에는 한계가 있다고 달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업부는 어제 아이디어 차원의 내부자료라는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자료 원문을 공개한 건데, 공개 이유도 밝혔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자료 공개는 불필요한 논란 종식을 위해 공익적 가치를 감안한 정보공개라고 산업부는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대변인이 나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어제와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1차 남북 정상회담 후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문건이 추가적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이 그대로 종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산업부는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고 북한에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