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국무부 첫 방문…"주독미군 감축 재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방문부처로 국무부를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정책의 변화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린 주독미군 감축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.<br /><br />정부 부처 가운데 국무부를 가장 먼저 찾은 건 달라진 미국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것을 국정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.<br /><br />연설에서도 '미국이, 외교가 돌아왔다'고 수차례 언급하며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돌아왔습니다. 미국이 돌아왔습니다. 외교가 돌아왔습니다. 여러분이 내가 하려는 것들의 중심이자 심장입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국을 포함해 여러 정상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"동맹을 재건하고 세계를 다시 끌어들여 코로나19 대유행과 지구 온난화 등의 과제에 대처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언급하며 동맹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거듭 확인했고 러시아의 나발니 체포와 관련해선 즉각 조건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외 주둔 미군 감축 결정에는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 "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의 군사력이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도록 미군의 전 세계 배치 검토를 주도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국방부의 검토가 끝날 때까지 기존에 발표한 주독미군 감축도 일단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트럼프 정부는 3만6천 명인 주독미군을 2만4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 시절 감축설이 제기됐던 주한미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