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나발니 문제 직접제기…러 "제 앞가림부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 간 통화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나발니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며 연일 압박하자 러시아는 자국 문제나 신경 쓰라며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2020년 미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과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 등과 더불어 나발니 독살 시도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'푸틴의 정적'으로 꼽히는 나발니의 독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 정부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며 연일 강경 메시지를 보내자 러시아는 역공세를 폈습니다.<br /><br />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법률과 사법 체제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, 미국은 자국의 문제나 신경 쓰라고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 대선 불복 시위에 연관된 사람들의 사법 처리 문제와 재판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상황에 초점을 맞춰 의도적으로 세계의 관심을 그들의 상황으로부터 분산시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최근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나발니는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나발니는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허용 개헌을 지지한 2차 세계대전 참전 예비역 대령을 비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나발니는 옥중에서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저항 운동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