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엔 단순 ’해프닝’으로 마무리되던 분위기 <br />해당 비서, 정의당 전국위에서 다시 문제 제기 <br />출퇴근 시간·의원 수행 부분 등으로 갈등 <br />정의당 핵심 가치는 ’노동’…노동 잣대 더욱 엄격<br /><br /> <br />주요 노동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함께 일하던 비서에 대한 부당 해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법적으로 따져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이긴 하는데, 처음부터 논란이 커지면서 정의당 정체성 문제까지 불거진 이유가 뭘까요? <br /> 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0월, 문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설 때,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큰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류호정 / 정의당 의원 (지난해 10월) : 김용균 노동자 기억하십니까?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잊지 말아 주세요!] <br /> <br />이렇게 노동 현안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를 내는 류호정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노동 문제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말, 류 의원의 비서 해고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당원에 의해 근로기준법을 어긴 '부당 해고'라는 주장이 제기되자, 류 의원은 절차상 실수가 있었을 뿐 해당 비서와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면서 금방 잦아든 것으로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해당 비서가 정의당 성추행 사건을 논의하던 전국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면서 논란이 다시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서와 의원실이 갈등 빚은 부분은 출퇴근 시간과 의원 수행, 그리고 외부 활동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 복잡하지 않은 이번 사안의 핵심은 '근무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 직원을 어떻게 해야 하나?'입니다. <br /> <br />통상 다른 정당에서 일을 그만두게 하는 과정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정의당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당 강령 곳곳에 담긴 대로 정의당의 핵심 가치는 곧 노동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른 정당보다 노동 의식 관련 잣대가 엄격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무조건 '법대로'가 정의당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류 의원은 노동의 가치를 앞세워 국회에 입성했고 다른 의원들보다 비정규직과 중대재해기업 문제 등 핵심 노동 현안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안으로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류호정 / 정의당 의원 (지난달 5일) : 저와 정의당은 모든 노동자의 죽음을 막겠습니다. 반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060519549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