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전 세계 완성차 공장이 잇따라 멈춘 데 이어 국내 생산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국내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키워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GM 부평 2공장이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춥니다. <br /> <br />앞서 폭스바겐, 아우디, 포드,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감축이나 중단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차와 기아는 당장 생산에 차질은 없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예상보다 67만2천대 줄어들고, 3분기까지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차량용 반도체가 세계적으로 수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줄었던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고, 다른 산업용 반도체보다 이윤이 낮아 생산 비중도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는 대부분 수입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어서, 공급이 부족할 때마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이제는 국내 산업용 반도체 기반을 집중 육성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내연기관에 쓰이는 반도체는 2∼3백 개 수준이지만, 앞으로 자율주행차는 최대 2천 개가 사용됩니다. <br /> <br />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19년 418억 달러에서 5년 뒤에는 50% 넘게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[유영호 /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 : 파워반도체나 통합반도체 등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 이런 반도체는 자동차를 만드는데 핵심부품이 될 것이고 이것을 다 해외에 의존한다는 것은 심각하게 얘기하면 우리 자동차 산업 자체가 해외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….] <br /> <br />두뇌 역할을 하는 연산 반도체 등 우리나라가 잠재적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기반 조성이 요구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20704553503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