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코로나 폭로' 리원량 1주기…'통곡의 벽' 추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사실을 공개했던 사람. 바로 우한의 한 병원 의사 리원량인데요.<br /><br />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많은 중국인이 그의 용기와 헌신을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9년 12월 말, SNS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중국 우한중심병원의 안과의사 리원량.<br /><br />하지만, 중국 당국으로부터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질책을 받았던 그는 병원에서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던 중 코로나19에 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리원량이 숨진 지 1년. 중국인들은 그의 용기와 헌신을 추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사람이 리원량을 '내부고발자'라고 말하는데,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는 용기를 내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렸습니다."<br /><br /> "바이러스가 대유행할 때 그가 우한을 위해 싸웠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기념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리원량이 병상에 있던 지난해 2월 1일.<br /><br />마지막으로 남긴 SNS 글에는 총 100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, 사람들은 이 댓글 창을 '통곡의 벽'으로 부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사람이 그의 업적을 인정하고 있는데, 공식적으로 그의 명예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중국 당국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리원량 사후 뒤늦게 그를 '열사'로 추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그가 재조명되는 것에는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리원량을 재조명할수록 코로나19 확산 초기 은폐와 축소라는 당국의 치부가 부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