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도체 품귀에 車 생산 차질…완성차업계 긴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거나 심지어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일의 폭스바겐과 미국의 포드, 일본의 도요타까지.<br /><br />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일부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기로 한 글로벌 업체들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의 한국GM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말리부 등을 만드는 부평2공장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업체들은 수요가 줄 것으로 예측하며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회사들도 이에 맞춰 생산량 축소에 나섰는데,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세계 자동차 업계는 판매량이 20% 이상 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15% 감소에 그쳤고, 올해 들어 자동차 판매량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내연기관 차보다 더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40% 넘게 급증한 것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의 한 요인입니다.<br /><br />바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.<br /><br />반도체 공장의 생산 설비를 재정비해야 하고, 무엇보다 차량용 반도체의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 생산량 확대에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 "다른 걸 다 만들고 이걸 만들어야 하잖아요. 그러면 3~6개월이 걸립니다. 지금 주문해서 받는 게."<br /><br />올 1분기 전 세계에서 67만대 넘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 속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사태가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