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공립 어린이집 잇단 학대…이름뿐인 '공공성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서울 은평구의 한 구립 어린이집이 학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.<br /><br />이곳 외에도 학대 정황이 드러난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국적으로 여럿입니다.<br /><br />아이를 맡긴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은평구의 한 구립 어린이집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이곳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학대 피해를 주장한 부모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학대 정황이 드러난 국공립 어린이집은 이곳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아이를 위로 높게 들었다 내던지는가 하면, 심지어 장애를 가진 아이를 향해 장난감을 던집니다.<br /><br />지자체를 믿었던 피해 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집니다.<br /><br /> "국공립 어린이집은 관할 구청이 관리하는 곳이기에 더욱 안전할 것이라 믿고 보냈습니다. 어느 하나 아이들의 학대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곳이 없었다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."<br /><br />학대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관할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구청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믿었던 순간이 우리 아이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되어버렸습니다.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감싸주기식 방법으로 일관…"<br /><br />실제로 국공립 어린이집 중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.<br /><br /> "국공립이든 민간이든 (보육) 내용적인 공공성을 가질 수 있도록 평가나 점검 같은 것들이 되는 게 중요하고… 위탁 구조가 아니라 더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…"<br /><br />공공기관이 보육시설을 세우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등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