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3년 만에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…다자주의 외교 박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지 3년만인데요.<br /><br />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권이사회 재가입을 계기로 다자주의 외교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탈퇴한 지 3년 만입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"미국이 다시 민주주의와 인권, 평등을 중시하는 외교 정책으로 돌아왔다"며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의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는 미국 리더십의 공백을 초래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엔 인권이사회에 다시 참여함으로써 세계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일단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자격으로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엔 인권이사회에 정식 복귀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정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 투표가 오는 10월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6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편견과 반감을 보이자 미국이 요구하는 개혁을 외면한다며 탈퇴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며 인권이사회뿐만 아니라 유네스코(UNESCO), 세계보건기구(WHO) 등 국제기구에서 잇따라 탈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'미국의 귀환'을 외치는 바이든 행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를 계기로 다자주의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