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이 은퇴 13년 만에 처음으로 LPGA 투어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합니다. <br /> <br />두 아이의 엄마이자 어느덧 쉰 살이 된 골프여제의 귀환 소식에 올드팬들이 즐거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계 여자골프계를 호령하던 소렌스탐은 최정상에 있던 2008년 5월,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니카 소렌스탐 / 2008년 5월 은퇴 선언 : 심사숙고한 끝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렇게 최고 골퍼의 자리를 내려놓고 결혼과 가정을 선택했던 소렌스탐이 13년 만에 쉰 살 나이로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합니다. <br /> <br />LPGA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소렌스탐이 25일 플로리다에서 개막하는 게인브리지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렌스탐은 무엇보다 집이 가까운 홈 코스에서 두 아이가 보는 가운데 경기를 하게 된 것이 가장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1994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10승을 비롯해 통산 72승을 기록한 원조 골프여제는 32살이던 2003년,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역 시절엔 박세리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좋은 경쟁자였고, 자극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는 국제골프연맹 IGF 회장직을 수행 중이며 자신의 재단을 통한 다양한 골프 활동도 계속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시즌 개막전에 유명인사 자격으로 참가해 9위에 오르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선수로는 2008년 11월 마지막 대회 이후 12년 3개월 만의 귀환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지난달 미국 의회 폭동 사태가 일어난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'자유의 메달'을 받아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렌스탐은 나중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의회 폭동이 미국 역사의 어두운 반란 사태였다고 동의했지만 당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메달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성적에 대한 기대보단 도전에 의미를 두겠다고 밝힌 소렌스탐은 올여름엔 US 시니어 여자오픈에도 출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익[si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21017303125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