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, 지난해 대비 4.2% 급등 <br />전문가 예상 3.6% 크게 웃돌아…13년 만에 최고 <br />’인플레 우려’에 뉴욕증시 주요지수 2% 안팎 급락 <br />"금리 인상할 경우 주식 등 자산시장 타격 우려"<br /><br /> <br />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우려 때문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연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채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해 전에 비해 4.2%가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물가가 이렇게 가파르게 오른 것은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이 예상한 3.6%를 크게 웃돈 것입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늘고 경제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물가 상승요인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반도체와 목재. 구리, 휘발유, 옥수수 등 원자재와 식자재, 부품의 가격까지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자재 값이 오르니 신선식품부터 냉장고, 식기세척기까지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최근 미국의 최대 송유관 회사가 해킹을 당해 운영이 중단되면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1갤런에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. 7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. <br /> <br />주유소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휘발유가 동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메어 클레먼스 / 노스 캐롤라이나 거주 : 제일 먼저 건너편 주유소를 알아봤더니 휘발유가 없다네요. 바로 앞의 주요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현재는 여기만 오직 이 주유소만 휘발유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급격한 인플레이션 현상은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은 2% 안팎씩 급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[로스 거버 / 거버 카와사키 CEO :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다고 보유주식을 모두 팔아 버리는 것은 컴퓨터가 제안한 판매 공식일 뿐입니다. 이런 수치들은 매우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] <br /> <br />증시가 물가 상승에 특히 취약한 것은 향후 통화 당국이 긴축으로 방향을 틀 경우 주식 등 자산시장의 거품이 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[chaem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31208200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