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SG 경영 강화 속도내는 기업들…"선택 아닌 필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환경, 사회,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비재무적인 부분들이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주요 기업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앞다퉈 ESG 조직을 재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탄소중립, 기후협약, 사회적기업 등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지가 기업경영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 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ESG를 투자 잣대로 삼는 글로벌 펀드들이 늘면서 ESG 관련 투자 규모는 작년 기준 40조 5,000억 달러로 2012년에 비해 세 배가량이 증가하는 등 확대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유럽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업체에 '탄소세 폭탄'을 물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이에 ESG 경영 강화에 나선 SK그룹은 지난 3개월 동안 환경관리, 신재생에너지 관련 계열사를 22개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 화학 사업 부문은 친환경 사업 강화에 5조 원 넘는 투자를 결정했고, 삼성카드는 ESG 사무국을 신설하고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국내 상장기업 ESG 평가 결과 아직 68%는 B등급이었고, 최상위 수준인 S등급은 한 곳도 없습니다.<br /><br /> "투자자뿐 아니라 계약관계, 공급망에서도 변화가 뚜렷해서 기업 입장에선 ESG를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정부와 여당도 연 49조 원 규모의 정부 조달 계약 사업에 ESG 평가를 활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평가 기준은 정부가 나서 표준화하기보단 시장에서 경쟁을 거치며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