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법무부·검찰 '게임스톱 사태' 주가조작 여부 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흔히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간 싸움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된 '게임스톱 사태'에 대해 미국 법무부와 검찰이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주가조작 사실이 드러날 경우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법무부와 검찰이 '게임스톱 사태'와 관련해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미 법무부와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찰은 게임스톱 주식 광풍의 진원지가 된 증권 거래사와 소셜미디어 회사를 상대로 관련 활동에 관한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주식 거래에 애용한 로빈후드 등 몇몇 증권사들에 소환장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증권사들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통해 누가 실제로 게임스톱 주식을 사고팔았는지를 우선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비디오게임 유통체인인 게임스톱은 불과 2주 만에 주가가 20달러에서 483달러로 수직 상승했다가 최근 다시 50달러대로 추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.<br /><br />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개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뭉쳐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게 그 배경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게임스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보유 상태의 주식을 빌려서 판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 주식을 사들이는 '쇼트 스퀴즈'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는 개미가 대형 헤지펀드를 상대로 한 '다윗과 골리앗'의 싸움에서 이긴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주가 띄우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전문가들은 몇몇 개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른바 '펌프 앤드 덤프'로 불리는 일종의 시세 조작에 가담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소수의 핵심 인물이 게임스톱 집단 매수를 선동한 것으로 조사될 경우 이번 사태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비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