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백신 여권' 찬반 논란…"관광 활성화" vs "차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 국가들 사이에 백신 여권 도입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라마다 사정에 따라 입장이 다른데요.<br /><br />스웨덴과 그리스, 스페인 등은 찬성하는 반면 영국과 독일, 프랑스 등은 반대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신 여권 도입 문제를 두고 유럽 국가들이 찬반으로 나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일종의 증명서를 발급해 여행 규제 등을 완화해주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스웨덴은 여름까지 전자 증명서 형태로 보급하고, 덴마크는 디지털 백신 여권을 발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증명서 인증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완벽하게 접종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그리스와 스페인, 포르투갈 등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도 백신 여권 도입에 적극적입니다.<br /><br />반면 프랑스와 독일, 벨기에 등은 부정적입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아직 많지 않은 데다, 접종자들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백신 증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1월 말 기준 유럽연합 EU의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2%가량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극소수에게만 발급될 것이기 때문에 차별적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영국도 백신 여권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첫째, 백신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미치는 영향을 모른다는 것이고, 둘째 그것(백신 여권)이 차별적이란 겁니다."<br /><br />영국과 프랑스, 스페인, 이탈리아, 독일 5개국이 누적 확진자 수에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등 유럽의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