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도심에 장갑차 등장…시위 강경진압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군부가 최대 도시 양곤에 군 병력을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강경 진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, 서방 11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군부에 폭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, 군부가 시위 중심지인 최대 도시 양곤으로 군 병력을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나우 등 현지 언론은 14일 오후 양곤 시내에 장갑차량이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양곤 시내에 장갑차가 등장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쿠데타 이후 확산 일로인 항의 시위에 군정이 강경 대응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양곤을 비롯한 미얀마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거리 시위와 불복종 운동이 쿠데타 이후 9일째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립병원 의사들부터 시작해 교사, 부처 공무원, 국영 철도 근로자 등 공공분야 종사자들이 시위에 참여하자 군부가 위기감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이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지켜주기를 바랍니다. 민주주의가 우리가 원하는 전부입니다.<br /><br />군 병력 배치와 함께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미얀마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에게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얀마 주재 서방국 대사관들은 군부에 폭력 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회원국들과 영국, 캐나다 등 11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"시위대와 시민들에 대한 폭력 사용을 자제하라"면서 "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추구를 지지한다.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